유가충격이 거시경제변수에 미치는 영향- 이근영

― 국문초록 ―

본 연구에서는 유가충격이 거시경제변수에 미치는 영향이 기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
가를 살펴보았다. 30년 단위로 표본을 순차적으로 이동시켜 5변수 오차수정 모형을 추정하는
경우 유가가 1% 상승함에 따라 평균적으로 대략 6분기 동안 소비자물가는 0.104% 상승하나
GDP와 M2는 각각 0.042%와 0.034% 하락한다. 반면 원/달러환율은 초기에는 하락하다 1년 후
상승세로 돌아선다. 또한 10년 단위로 표본을 순차적으로 이동시켜 2변수 차분 VAR 모형을
추정한 결과 유가충격에 대한 소비자물가와 M2의 반응은 점진적으로 약해지는 반면 글로벌
금융위기 이후에는 원/달러환율, 소비자물가, M2의 반응이 모두 커진다. 한편 GDP에 대한 부
정적인 효과는 1990년대 말부터 약화된다. 이러한 거시경제변수의 반응은 세계적인 수요와 공
급의 변화 등과 같은 외생적 요인 외에 고환율과 저금리정책, 그리고 국내 산업구조의 변화
등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. 한편 유가는 하락할 때보다 상승할 때 원/달러환
율과 소비자물가지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.
핵심단어 : 유가, 오차수정모형, VAR, 표본이동회귀, 충격반응, 글로벌 금융위기
JEL 분류기호 : E3, E5, F4